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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4%붕괴 임박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0 11:39

수정 2014.11.07 15:28


채권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잇따라 경신하며 4%선에 바짝 다가섰다.

10일 채권시장에서 지표채인 국고 3년물의 금리는 전일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한 4.04%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0월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금리 하향추세를 감안한다면 일시적이나마 3%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본적으로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이 좋지 않은 상황속에서, 제한된 채권 공급에도 매수세가 꾸진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추가 금리하락 가능성을 높게 본 외국인들의 국채 선물매수 규모가 5200억원대에 달하며 채권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코메르쯔투신운용 유희대 채권운용본부장은 “현재 국내 채권시장은 철저하게 수급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금리하락시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채권시장으로 계속 돈이 몰리면서 금리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재 제2금융권의 콜머니 금리가 3.95% 수준으로 3%대에 진입시 증권사 상품계정은 역마진이 발생해 결국 채권금리가 반등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즉 일시적인 3%대 진입은 가능하지만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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