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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국회-국회여성정책 포럼]여성전문 연구단체 첫 출범


국회에 여성관련 정책을 전문적으로 연구, 입법지원할 ‘국회여성정책포럼’(회장 진수희 의원)이 오는 26일 처음으로 출범한다.

이번 제17대 국회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여성의원들의 대거 원내 진출에 따라 여성 정책에 대한 입법 지원 활동도 가장 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만큼 여성정책포럼의 활동도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립총회를 앞두고 준비작업이 한창인 여성정책포럼이 여성 정책을 전문으로 다룰 모임임에도 불구, 적잖은 수의 남성 의원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을 보더라도 이제는 여성정책이 단지 여성만의 전용물이 아님을 방증하고 있다.

간사격인 책임연구원을 유승민 의원이 맡은것도 같은 맥락이다.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원희룡, 김애실, 이경숙, 이계경, 박형준 의원과 민주당 이승희,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등 40여명의 의원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여성정책포럼을 이끄는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여성정책포럼의 성격과 관련, “21세기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남녀차별개선, 가족정책, 보육 등에 관한 정책개발 및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에서의 여성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발전방안을 연구함을 목적으로 하는 국회의원 연구단체”라고 설명했다.

여성정책포럼은 앞으로 정치참여확대위원회, 가족정책위원회 여성운동 및 단체교류의원회의 3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현안을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를 거쳐 정책대안을 제시, 회원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통해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한마디로 여성관련 법 제도의 제정보다는 법제도가 어떻게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피고 미비한 부분은 정비·보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는 포부다.

특히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에 대한 편견을 좁히고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을 통해 경제 주체로서의 여성 활약에 지원 분야를 집중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이를 위해 여성정책포럼은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 토론회, 세미나 등 필요한 회의 개최는 물론이고 여성운동관련 단체와 교류활동과 현장방문, 여성관련 행사 지원 등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매달 여성 현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해 나갈 예정이어서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단체들과의 연계 연구활동도 기대되고 있다.

진의원은 “국회여성정책포럼의 활동이 의원과 국회 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의 범 ‘여성정책’ 연구단체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이 기본적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