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李총리 “우리역사 제대로 홍보”…‘고구려사’ 제3국 대책지시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1 11:44

수정 2014.11.07 15:26


이해찬 국무총리는 11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와 관련, 다른 나라 교과서에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날 주재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중국 이외의) 제3국 국민에게도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제3국 역사교과서 자료를 수집해 우리의 역사가 어떻게 투영되는지 파악하라”고 말했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이총리는 “고구려사 왜곡문제에 대해서는 대 중국, 대 국민, 제3국에 대한 차별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정처장은 밝혔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움직임에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장관은 “정부는 중국이 고구려사를 중국사의 일부로 편입시키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의 중단 및 시정을 촉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장관은 “정부는 중국의 추가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외교노력을 계속 경주하고 범 정부 차원에서 치밀하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 적극 대처해 나가는 한편, 고구려사연구재단 등과 함께 국내외 학술�^연구교류 등을 통해 고구려사가 한국사라는 학문적 입증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인적자원부는 공무원 임용시험에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 앞서 배포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대책 보고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국사과목을 필수과목으로 반영하도록 각 대학에 권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csc@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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