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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선진 금융기법 배우자”…LG카드 美서 고객분류·수익창출 자문 등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1 11:44

수정 2014.11.07 15:26


카드업계에 컨설팅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카드사태’ 이후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카드사들이 국내외 컨설팅 기관의 도움을 받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LG카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미국계 컨설팅 기관인 ‘시카고 비즈니스 매지니먼트’사로부터 고객 분류와 수익창출 기반에 관한 컨설팅을 받고 있다.

LG카드 관계자는 “고객 세분화에 따른 대응방안과 수익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 등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 중”이라며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지주의 뉴욕증시 상장으로 올해부터 미국 회계기준에 따른 결산 및 공시자료 산출이 필요함에 따라 삼일회계법인의 컨설팅을 토대로 자산부채의 효과적 관리를 위한 ALM(Asset and Liability Management)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부도율과 부도시 손실률 등을 반영해 카드사가 자산운용계획과 자본배분, 충당금 설정전략을 짜도록 설계된다.


이에 앞서 신한카드는 리스크관리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6∼12월 호주 ‘엑스페리언’사 및 미래신용정보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개인고객의 향후 발생 가능한 신용 위험을 측정하는 CSS(개인 신용평점시스템)와 신용 평가를 위한 ASS(신청평점시스템), BSS(행동평점시스템)를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도 지난해 네덜란드의 세계적 그래픽 디자인사 ‘토털 아이덴티티’사에 의뢰, 영문 기업이미지(CI) 작업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 5월까지 ‘산돌커뮤니케이션즈’에 국문 CI 작업을 맡겨 최근 마무리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옛 CI가 현대자동차라는 제조회사 계열사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 금융회사의 이미지를 상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 새 CI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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