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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아테네올림픽-기록의 장]눈 깜짝할 새 Game Over…

장재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2 11:44

수정 2014.11.07 15:25


‘0.001초까지 포착한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는 최첨단 전광판은 물론 지난 대회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돼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각종 계측 기술이 선보인다.

올림픽 공식 기록계측 업체는 스와치그룹. 매 대회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여 올림픽을 빛냈던 스와치그룹이 이번에 내놓은 신기술 중 하나는 ‘플라즈마 전광판’.

이 전광판은 미래형 디지털 영상 디스플레이로 기존에 사용되던 TV 화면보다 4배 정도 밝고 선명하다.

레슬링,탁구, 배드민턴 등 12개 종목의 선수와 관중들은 이 전광판을 통해 선명한 화질로 선수 이름, 국적, 점수, 경기진행 시간 등을 보게 된다.

기록 계측의 백미인 피니시라인 계시의 경우 1,000분의 1초의 차이를 잡아내는 ‘디지털 포토피니시 기술’도 이번에 선보인다.

이는 육상, 사이클, 요트 등의 출발점에서 결승선까지의 순간을 정확히 촬영해 1,000분의 1초 단위까지 정확하게 재는 시스템이다.


또 육상 단거리 출발 블록도 지난 대회보다 크고 넓게 제작해 부정 출발 식별이 용이해졌다.


수영의 경우 영자가 ‘터치패드’를 치는 동시에 고속 비디오 카메라가 100분의 1초 단위로 기록을 재는데, 결승점을 터치할 때 뿐만 아니라 50m 단위로 턴할 때에도순간 기록이 스크린 등에 비친다.

사이클은 앞바퀴가 트랙위에 설치된 전자테이프를 통과하는 순간을 100분의 1초단위로 측정하는 ‘테이프 스위치’ 시스템이 적용되며 부정 출발 방지를 위해 뒷바퀴에 ‘전자 팔’이라는 장비를 부착, 출발 신호가 들어와야 앞으로 나가도록 했다.


이밖에 요트에서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내장된 해상용 블랙박스를 탑재해 배의 위치를 1m 오차범위 이내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육상의 멀리뛰기와 장대 높이뛰기에서는 선수들의 순간 속도도 측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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