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중심사회 만들자]곽결호 장관은…기술고시출신 노력파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2 11:44

수정 2014.11.07 15:24


곽결호 환경부 장관은 기술고시 출신으로 환경분야 업무를 줄곧 맡아오다 해당 부처의 최고 수장이 됐다.

곽장관은 지난 74년 영남대 공과대학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건설교통부 토목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환경부로 자리를 옮겨 상하수도국장, 수질보전국장, 환경정책국장, 차관을 거쳐 지난 2월에 장관으로 임명됐다.

기술고시 출신 장관 임명과 관련해 곽장관은 “현 참여정부의 실무 중심적인 인사 정책에 따라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소 겸손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토목을 전공했음에도 환경부로 자리를 옮긴 후로는 환경관련 공부에 매진해 지난 80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졸업했으며 88년에는 미국 컬럼비아대서 환경공학 박사과정을 수학하는 등 자신의 맡은 바 업무에서 항상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았다.

곽장관은 “이공계 출신 공무원들은 일반 행정직 공무원보다 자신의 전문 분야를 하나 더 갖고 있는 셈”이라며 “이제는 기술직 뿐만 아니라 행정직 공무원들도 필요한 기술관련 학문을 배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에 환경부 직원들이 ‘가장 닮고 싶은 공무원’ 1위로 뽑히기도 한 곽장관은 여느 장관들과는 달리 환경 부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는 데다 평소 온화한 성격으로 인해 내부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 곽결호 장관 약력

▲58세 ▲대구 달성 ▲영남대 공과대학 토목공학과 ▲건설교통부 토목사무관, 하수도과장, 상수도과장 ▲건설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장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주 국제연합대표부 환경담당 참사관 ▲환경부 수질보전국장 ▲환경부 환경정책국장 ▲환경부 기획관리실장 ▲환경부 차관 ▲환경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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