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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기업 지상IR-빛과전자]光수신부품 설계·제조 전문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2 11:45

수정 2014.11.07 15:24


빛과전자는 광통신방식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응용되는 광가입자용 광송수신 모듈과 CATV, 이동통신에 응용되는 핵심 광수신부품 전문 설계·제조업체다. 지난 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빛과전자의 최근 주가는 약세를 보였지만 상반기 외형과 수익성 호전을 계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높은 기술력과 고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실적호전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반기 실적 큰 폭 호전=빛과전자는 12일 상반기 매출액은 249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144.2%, 영업이익은 241.3%나 급증한 규모다.

상반기 순이익 규모는 무려 전년 동기보다 398.3%나 급증한 64억원으로 나타났다.


빛과전자는 이같은 상반기 실적호전을 이유로 지난 1?4분기 일본 FTTH 가입자 증가에 대비, 일본 거래처에 집중적으로 안전 재고를 확보했던게 기인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빛과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을 고려할 때 이같은 실적호전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창업 초기이던 지난 99년 이동통신 광중계기에 사용되는 광부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빛과전자는 현재 국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CATV용 광부품에 대해서는 지난 2000년 개발해 현재 세계 시장의 38%를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빛과전자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65%, 39% 늘어난 425억원, 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시장 본격진출 추진=빛과전자의 기술력은 해외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1년 39.3%, 2002년 92.9%, 올해는 98%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빛과전자는 최근 미국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사무소를 개설한 빛과전자는 현재까지 확보한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진입할 제품 로드맵을 완성한 상태다. 미국 시장은 신규 건설 주택단지 중심의 FTTH도입으로 가입자수가 올해부터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 이영용 애널리스트는 “일본 G-PON시장의 조기 가시화로 영업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은 꾸준히 발생할 것이고 시장지배적인 위치를 감안할 때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관심가질 것을 조언했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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