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 택지개발지구에서 이달말부터 아파트 분양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77만평 규모로 총 1만8091가구가 공급되는 논현지구는 자족기능 및 교통기반시설, 교육시설 등이 두루 갖춰져 있어 인천 신흥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올 연말까지는 총 8000여가구가 공급된다.
논현지구에는 1단계로 이달말부터 주공에서 일반분양 1731가구를 필두로 공공임대 785가구, 국민임대 4123가구 등 6639가구를 공급한다.
우림건설 등 민간업체에서도 일반분양 444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005년 이후 진행되는 2단계사업에서는 주공에서 일반분양 3219가구, 국민임대 3784가구 등 총 1만8091가구가 공급된다.
이번 논현지구의 아파트 공급은 그동안 주택시장 침체 일로에 있는 인천시장을 견인할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될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광수 주공 인천 논현 사업단장은 “교육, 환경, 교통, 자족기능 등이 두루 갖춰진 인천지역 내 최고의 주거단지로 개발할 것”이라면서 “주거단지와 연계해 경제자유구역, 소래포구 정비 및 생태공원 조성 등 친환경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논현지구 입지여건=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과 고잔동 일원에 위치하는 77만평 규모의 논현택지개발사업지구는 북측에 오봉산과 남측에 소래포구가 입지하고 있으며, 지구내 서측에 논현공원, 중앙에 중앙공원, 동측에 인천시의 자연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고잔동과 시흥시 논곡동으로 이어진다. 또한 고속철도 광명역과 연결되는 제3경인고속도로도 오는 2009년 완공 예정에 있다. 오는 2008년 준공예정으로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 전철도 지구를 통과해 총 3개 전철역(호구포역, 논현역, 소래역)이 생기게 된다.
지구를 크게 3개 전철역을 중심으로 특화해 호구포역 주변은 주거중심지역, 논현역 주변은 근린생활지역, 소래역 주변은 소래포구 관광객을 지원하는 중심상업지역으로 조성한다.
또한 학교 19개소(유치원5, 초등6, 중등4, 고등4), 공원 12개소(근린2, 어린이10), 공공청사(전화국, 동사무소, 파출소, 소방파출소), 금융, 의료, 유통, 문화 등 각종 편익시설을 갖추어 자급자족형 미니 신도시이자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인천 제일의 주거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인근에는 남동공단과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일부인 송도신도시가 있다. 따라서 논현지구가 이들 지역의 배후주거지가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도지구는 총 1611만평 규모로 개발되며 국제물류·비즈니스·지식정보산업 거점으로 조성돼 다국적 기업의 아·태지역본부와 정보기술(IT) 등 관련 국제기업이 유치된다.
◇ 공급 규모=논현지구는 총 1만8091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다. 주공이 임대아파트와 일반분양 물량을 포함 1만3642가구를 건설하고, 민간업체가 4449가구를 공급한다.
이달 말 주택공사의 분양을 시작으로 민간업체에서는 우림건설, 한화건설, 신영 등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주공은 이달 중순께 1단계 사업지에서 32평형 898가구, 33평형 833가구의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나 인근 ‘풍림 아이원’ 32평형 시세가 1억6000만∼1억8000만원 대인 것을 감안할 때 평당 500만∼600만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업체 중에서는 우림건설과 신영이 나란히 오는 9월 초부터 분양에 나선다.우림건설은 38∼69평형 중대형 아파트 ‘우림 루미아트’ 81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영도 36∼81평형으로 구성된 ‘신영지웰’아파트 985가구를 공급한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사진설명
총 77만평 규모로 개발되는 인천 논현지구는 교육, 교통, 자족기능이 두루 갖춰진 신흥주거지역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달말부터 오는 2005년까지 총 1만8091가구가 공급된다. 논현지구는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교통기반시설이 발달해 서울과의 연계성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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