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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노조 “구조조정반대 10월 총파업”…투기자본 금융업 진출 제한등 주장도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2 11:45

수정 2014.11.07 15:23


“투기자본의 증권사 인수 등 일방적인 구조조정이 단행될 경우 오는 10월 총파업을 전개하겠다.”

전국증권산업노조(이하 증권노조)가 최근 노조가 배제된 증권사 매각 및 인수 흐름에 맞서기 위해 총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증권노조는 12일 성명을 통해 투기자본의 증권사 인수와 금융지주회사 투기화로 요약되는 증권산업 생존방안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증권노조 이정원 위원장은 “한투증권, 대투증권 민영화로 본격화된 구조조정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투기자본 확대 등 모순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특히 우리금융지주회사는 내년 3월 민영화를 앞두고 사모펀드를 통한 재벌의 금융회사 편법지배나 국제투기자본 편입 등 투기화 우려감이 높아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이어 “PCA 컨소시엄의 대투증권 인수, 서울증권의 SK증권 인수,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의 합병, 동원금융지주의 한투증권 인수 및 합병도 비슷한 맥락”이라며 “정부는 시장논리를 이유로 투기 자본에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증권노조는 증권산업 발전 및 투기자본 규제를 위해 ▲투기자본 금융업진출 자격 제한 ▲금융산업에 유입된 외국자본 장기투자 계획서 공시와 이행 상황 공개 ▲투기펀드 실질주주 공시 ▲투기자본 및 펀드에 대한 세금 징수 등을 대정부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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