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외국계證선 긍정분석 ’시선집중’…웹젠 실적악화로 부정적 의견 속출 속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2 11:45

수정 2014.11.07 15:24


2·4분기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로 웹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잇따른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 2곳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JP모건증권은 ‘더 이상 악화될 것이 없다’는 분석을 제시했고 UBS증권은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했지만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석 덕분인지 12일 증시에서 웹젠 주가는 전일보다 8% 이상 급등하며 최근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JP모건증권은 이날 웹젠에 대한 투자 의견을 이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끌어올렸다.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앞다퉈 웹젠에 대한 투자 의견을 낮춘 것을 고려하면 의외의 상황이다. 12개월 목표주가로는 현 주가대비 50% 이상 상승여력이 있는 3만4000원을 제시했다.


JP모건증권은 “웹젠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이전보다 각각 3.3%, 10.3% 하향조정하지만 주력제품인 ‘뮤’ 영업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앞으로 주가상승을 이끌만한 호재성 소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증권은 중국 지역 내 영업실적 개선과 내년 1·4분기 신규 게임출시가 주가를 견인할 수 있는 요소라고 진단하며 웹젠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UBS증권은 웹젠에 대해 실망스러운 2·4분기 실적을 감안해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이전보다 23% 하향조정하고 목표가도 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내년 말까지 5개의 신규 게임을 출시할 계획으로 있어 단일게임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웹젠 주가는 1600원(8.68%) 오른 2만1450원으로 마감, 4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