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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아테네올림픽]中 선수들 김치 싹쓸이

장재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2 11:45

수정 2014.11.07 15:24


그리스 아테네올림픽 선수촌에 때아닌 김치 쟁탈 경쟁이 치열하다.


농협이 독점 제공한 한국 김치가 끼니마다 일정량씩 나오는데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 선수들에게 인기가 넘쳐나 금방 동이 나기 때문. 이 때문에 빡빡한 훈련 일정을 소화한 뒤 뒤늦게 식사를 하러 가는 일부 한국 선수들은 ‘국물도 없는’ 신세로 전락해 입맛만 다셔야 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중국 선수들이 ‘인해 전술’로 김치를 점령해버리는 사례가 잦다고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전언.

이 관계자는 “저녁 식사 때는 샐러드바를 2곳이나 여는데도 별로 인기는 없고 김치로 몰린다”면서 “공급량이 한정된 데다 한국 선수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선수들까지 김치에 관심을 가져 끼니 때 금방 떨어진다”고 말했다.


아테네올림픽 공식 식품 납품업체인 농협이 제공하는 김치의 총 분량은 2�U으로 지난 2일 한차례 공급됐고 오는 16일 나머지 분량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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