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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비투기과열지구 8월 3665가구 신규분양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2 11:45

수정 2014.11.07 15:24


충청권 비투기과열지구에서 이달중 새 아파트가 대거 분양될 예정이다.

비투기과열지구의 가장 큰 매력은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나 보유 자금이 넉넉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투기과열지구는 담보인정비율(LTV)이 분양가의 40%로 낮은 데 비해 비투기과열지구는 60%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초기 목돈 부담이 적다.

게다가 ‘청약 1순위 자격 제한’과 ‘무주택우선공급’이 적용되지 않아 일반수요자들의 진입장벽도 낮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비투기과열지구에서의 ‘성공 분양’을 점치기 어렵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투자매력이 높은 지역은 이미 투기과열지구로 모두 묶여 있기 때문에 비투기과열지구에서 단기차익을 노린 가수요가 대거 몰려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건설사들은 해당 지역 실수요자 위주로 전략을 펴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덧붙였다.

◇어디서 얼마나 분양되나=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충주시 연수동에 35평∼55평형 537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지난 11일 견본주택을 열었고, 오는 16일부터 1?2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가를 기준으로 35평형이 397만원, 48평형이 440만원, 55평형이 460만원이다.

이 회사 노재선 분양소장은 “오픈 첫날인 11일 하룻동안 약 1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며 “예상보다 차분한 분위기로 투자자도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원종합개발도 충북 충주시 안림동에 33평∼44평형대 243가구를 이달 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분양가는 33평형이 평당 420만원, 404평형이 평당 450만∼460만원 선이다.

1층에는 세대별 전용정원, 최상층에는 다락방이 제공된다. 중도금은 50%가 무이자 융자된다.

비투기과열지구인 충남 서산시에서도 이달 중 2개 업체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늘푸른건설은 지난 12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고 서산시 지곡면에 33평형 단일 평형 1980가구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1억4500만원으로 평당 439만원 선이다.

인근 산업단지에 기아자동차 등 대규모 업체가 들어설 예정이며, 대산항 등이 위치해 있어 실수요가 풍부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또 단지 안에 게스트하우스와 입주민 전용 휘트니스 센터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도 충남 서산시에 25평∼58평형 905가구를 오는 20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할 계획이다. 총 분양가의 60%에 대해 무이자 융자되며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 진?출입이 수월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분양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 안으로 청약접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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