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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특수부 첫 여검사 탄생…이지원 검사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2 11:45

수정 2014.11.07 15:23


‘화이트칼라 범죄’ 수사 1번지인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서 처음으로 여검사가 부임해 일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는 16일자 검사 배치 때 현재 공판2부에 소속된 이지원 검사(40·사시 39회·사진)를 특수2부에 배치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12일 현재 전국 1482명의 검사 중 여성은 7%인 104명에 이른 상황에 검찰 안에서 여성 검사가 특수 수사 역할을 담당한 적은 종종 있지만 많은 평검사들의 ‘꿈’인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로 여성이 보임되기는 이번이 처음.

철학과 출신으로 ‘비 법학전공’인 이검사는 97년 비교적 늦은 33세의 나이로 사시에 합격, 2000년 29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검 성남지·평택지청을 거쳐 올 2월부터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에서 일해왔다.

꼼꼼한 성품에 컴퓨터를 잘 다룬다는 평을 듣는 이검사는 평택지청에서 환경침해 사범과 지적재산권 침해 사범 사건에 역량을 과시했고 화상회의 및 원격진술시스템을 사용하며 직원들에게 정보기술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사 시스템 개선에도 열정을 보이면서 지난해 7월 송광수 검찰총장으로부터 우수 검사 표창을 받았다.


이검사의 친오빠는 법무부 이영렬 검찰 4과장(46·사시 28회). 이과장도 지난 93∼95년 서울지검 특수3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두사람은 ‘오누이 특수부 검사’로 등록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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