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카드 수수료 분쟁-인터뷰/이달수 신세계 과장]“先 카드사 구조조정 後 협상”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2 11:45

수정 2014.11.07 15:23


―가맹점 수수료 인상에 대한 이마트측 입장은.

▲‘선(先)카드사 구조조정 후(後) 수수료 협상’이다. 카드사가 어려운 것은 카드사가 경영을 잘못했기 때문으로 먼저 구조조정 노력을 보여야 한다. 그래도 카드사가 어려우면 수수료 문제에 대한 협상이 가능하다. 지금처럼 일방적인 통보는 받아들일 수 없다. 가맹점은 카드사의 고객이다. 고객에게 이렇게 일방적으로 대우하는 법이 어디 있나.

―카드사가 제시한 수수료 원가에 동의하나.

▲카드사의 수수료 원가계산을 믿을 수 없다.
카드사 조달금리가 7.3%라는데 유통업체인 신세계조차 4%에 불과하다. 조달금리가 높은 것은 카드사 문제이지 가맹점의 문제가 아니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에서도 카드사 원가분석 결과를 신뢰하지 못했다. 공신력 있는 기관에 원가분석을 의뢰하면 받아들이겠지만 카드사쪽에서 제대로 된 수치를 공개할지 의문이다.

―카드 사용으로 이마트 등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은 사실 아닌가.

▲물론 카드 사용이 매출증대에 일조했다.
그러나 카드 수수료의 경우 회사 손익에 직결되는 것이라 쉽게 올릴 수 없다. 할인점은 10, 20원 단위로 서로 경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수료를 1%포인트 올려달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