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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덕소 대거 미분양…현대산업·동부 대책 고심


현대산업개발과 동부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덕소에 각각 1000가구 이상 대단위 아파트를 분양한 결과, 당초 예상과 달리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향후 미분양분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가는 등 아파트 분양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는 총 1237가구를 모집했지만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1순위 무주택자를 시작으로 3순위 청약 마감 결과 274가구가 미분양됐다. 0.84대1 수준의 경쟁률이었다.또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84%정도가 계약, 청약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동부건설의 센트레빌도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청약 마감 결과 총 1220가구 모집에 447가구만 분양, 773가구가 미분양됐다. 0.37대1의 청약률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계약한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마지막 친환경도시로 각광받았던 덕소지역까지 미분양사태가 발생한 것은 원가연동제로 인한 분양가 하락에 대한 기대가 최근 청약통장 보유자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된데다 화성 동탄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관심 정도가 덜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게다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가 주 원인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사전예약자들이 청약 접수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도 지적되고 있다.

동부건설은 무순위자 2000명으로 부터 사전예약금을 받았기 때문에 청약률보다 계약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덕소에서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아이파크가 같은 평형대에서 센트레빌보다 2400만∼27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34평형의 경우 분양면적은 아이파크가 높지만 실제 전용면적은 25.7평형으로 센트레빌과 비슷하다.
분양가는 센트레빌이 2억 6300만원에 약 500만원 상당의 발코니샷시를 제공한다. 아이파크는 2억 8700만원으로 2900만원이 더 비싸다.뚜렷한 가격 차이가 날 만한 요인이 없는데도 분양가는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