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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순익 20%증가 ”…2004년 상반기 자재비 상승에도 선전


대우조선해양이 올 상반기 자재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상반기 매출액 2조3154억원, 영업이익 1537억원, 순이익 19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4%, 순이익은 20.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수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후판가격의 급등과 원화 환율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것이라며 특히 순이익은 지난 2000년 대우중공업에서 분할된 이후 4년 연속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자재비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이후를 걱정하는 모습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남권오 애널리스트는 “후판 가격 인상 등으로 하반기 이후의 실적은 예상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고부가 LNG선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고 생산성 개선에 따른 실질적인 생산 확대 등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전날보다 300원(2.28%) 오른 1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