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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매월 실적발표 안한다”…거래총액만 공개키로

박민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2 11:45

수정 2014.11.07 15:23


인터파크가 1년간 매월 발표했던 매출 및 영업이익 발표를 중단하고 앞으로는 매월 거래총액만 공개하기로 밝혔다. 이는 지난달초 상반기 실적결산에서 흑자가 적자로 바뀌는 곤욕을 치렀던 인터파크가 투명성보다는 공정성에 비중을 두겠다는 의지다.


인터파크는 12일 지난해 7월부터 발표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중단하고 이후부터는 분기별로 발표하기로 했다. 다만 매달 12일에는 거래총액만 발표하기로 덧붙였다.

회사측은 “인터파크는 공정공시의 취지에 따라 월별로 판매총액, 매출, 영업이익 등을 발표해 왔지만, 이 부분이 결산 이전의 추정치로 오차가 발생할 소지를 안고 있다”며 “이달부터는 거래총액만 매월 12일에 발표하고 순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별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 이종규 홍보팀장은 “그간 투명성 제고와 차별 없는 투자정보 제공의 취지로 월별 손익집계를 고수해 왔으나 결과적으로 상반기 실적 합계와 월별 발표 내용에 편차가 발생하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날 7월 판매총액(VAT포함)이 65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인터파크는 이달 초 상반기 영업이익을 당초 발표했던 9억3000만원 흑자에서 19억8900만원 적자로 수정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과 악화된 실적발표로 인터파크의 주가는 최근 1개월만에 거의 반토막이 났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과 실적악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추가하락의 폭은 낮지만 그렇다고 3·4분기 실적개선도 기대하기 힘들어 주가 반등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터파크의 주가는 전날보다 15원(0.92%) 하락한 1615원으로 마감했다.

/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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