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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대부’ 호평 CJ엔터 상승세…투자·배급 주도권… 증권사 매수추천 줄이어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2 11:45

수정 2014.11.07 15:23


CJ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영화산업의 대부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호평에 힘입어 주가 상승 행진이 계속됐다.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도 줄을 이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CJ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2.56%(450원) 올라 1만4100원에 마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전날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상한가에 마감됐었다.

이날 삼성증권은 “CJ엔터테인먼트와 시네마서비스는 그동안 영화 투자와 배급문제를 두고 수위 다툼을 벌여왔지만 앞으로 시네마서비스는 작품 개발 및 제작에 전념하고, 대신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와 배급을 주도하는 전략적 제휴관계가 설정됐다는 점을 무엇보다 높이 평가한다”며 “CJ엔터테인먼트가 향후 국내 영화산업의 대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정하 애널리스트는 “강우석 감독이 당분간 경영권을 가진 멀티플렉스 극장 프리머스 역시 장기적으로 CGV와 제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국내 영화산업의 확고한 1인자 전략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CJ엔터테인먼트가 향후 영화산업에서 강자의 위치를 확실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와 적정주가 1만5850원을 제시했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CJ엔터테인먼트의 CGV와 강우석 감독이 경영권을 쥔 프리머스의 스크린 수를 합치면 7월말 현재 227개로 국내 전체 스크린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7%에 달한다”며 “더욱이 경쟁자인 메가박스와 롯데의 스크린 수가 172개인 점을 고려할 때 CJ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제작, 배급 및 상영 시장에서 더욱 강자의 위치를 굳힐 수 있는 지위를 점했다”고 평가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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