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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6453가구 9월 조기공급…8개 업체 잠정결정…시범단지 열기 잇기로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2 11:45

수정 2014.11.07 15:23


“시범단지 분양 열기가 식기전에 하루라도 빨리 분양해야 하는데...”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 1단계 분양을 놓고 좀 더 빨리 분양하기 위해 해당 건설업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화성 동탄 1단계에는 8개 건설업체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 2809가구, 25.7평 이상 3644가구 등 총 6453가구를 선보인다.

12일 경기 화성동탄 신도시 1단계 분양에 참여하는 8개 건설사는 회의를 열고 분양시기를 9월 15일로 잠정 결정하고 향후 일정도 이에 맞추기로 협의했다. 하지만 건축심의와 사업승인, 분양승인 등이 남아 있어 10월 초로 늦춰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건설사들이 무리수를 두더라도 추석전인 다음달 15일을 전후해 분양하려는 이유는 1단계 분양 열기가 시범단지보다 못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시범단지 분양으로 동탄 신도시에 대한 청약자들의 관심이 사라지기전에 분양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추석이 지나면 동탄 신도시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도 분양일정을 앞당기는데 한몫 했다.

1단계 분양에 참여하는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시범단지 모델하우스 방문객의 절반정도만 와도 성공”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분양여건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1단계 분양의 발목을 잡아왔던 모델하우스 문제가 해결된 것도 9월 분양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범단지 모델하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새로 지을 경우 그만큼 분양시기 지연이 불가피 하지만 최근 한국토지공사가 시범단지 모델하우스 부지를 오는 12월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조건부 허용방침을 밝혔다.

이에 총 1393가구를 분양하는 신도종합건설은 우남의 모델하우스를 사용하기로 했고 쌍용건설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남기업은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은 롯데·대동건설 모델하우스를 각각 사용하기로 했다.

2단계 분양하는 건설사 입장에서도 내년 3월부터 실시되는 원가연동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1단계 분양을 좀 더 빨리 진행시키는 것이 유리하다.

신도건설 양형윤 차장은 “다음달 15일을 목표로 사업진행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실제로 오는 25일 광고 대행사 선정을 위한 심사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분양일정을 맞추기 위해 인허가권자인 화성시의 요구도 좀 더 적극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우선 교통대책을 수립해 화성시와 화성경찰서에 조만간 보고를 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 당초 진입로가 폐쇄됨에 따라 건설사 부담으로 임시도로를 개설한다.


쌍용건설 최세영 팀장은 “향후 경기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차피 할 분양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분양하는 것이 건설사입장에서도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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