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 삼성화재 집중매수…깜짝실적에 주가급등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2 11:45

수정 2014.11.07 15:22


3월 결산법인 삼성화재의 1·4분기(4∼6월) 수익성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주가는 외국인투자가의 집중 매수로 큰 폭 올랐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화재는 전일보다 3500원(5.47%) 오른 6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CSFB증권 창구를 통해 9만9530주 사자 주문을 냈고 씨티그룹(5만 3740주), ING베어링(2만 5840주), 도이치증권(1만 990주)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매수 상위에 대거 포진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공시를 통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이 9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영업이익은 12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30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삼성화재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상 최저 수준인 가운데 주요 사업부문 성장률이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메리츠증권 장효선 애널리스트는 “당기순이익은 예상수준이지만 자동차 보험부문 성장률이 13%로 기존 예상치 5%를 두배 이상 웃도는 등 모멘텀 부각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될 것”이라며 “특히 삼성화재 주가는 순자산가치비율(PBR)을 은행 평균치에서 20% 할인한 1.2배만 적용해도 8만2000원에 이를 만큼 저평가돼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화재의 수익성은 고무적이지만 자동차 손해율이 지난 5월 70%에서 6월 72.2%로 상승한 점은 향후 실적둔화 요소로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