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공부도 연기만큼 열심히해요”

장재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3 11:45

수정 2014.11.07 15:22


올해 중앙대 국악대 음악학과 3학년에 편입한 탤런트 이재은(24)이 학과 수석까지 차지할 정도로 공부에 맛을 들이고 있다.

이재은은 12일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EBS TV ‘명동백작’(극본 정하연, 연출 이창용·남내원) 제작발표회에서 지난 1학기 성적을 말하며 다시 대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간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받은 학점은 4.1점. 공동수석이다.

그는 “내가 생각해도 열심히 공부했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학과 동기생들에게 ‘왕따(이지메)’를 당하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국악예고에서 서도민요를 전공했던 이재은은 2003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그는 “현 학과장인 김성녀 교수의 추천으로 대학원이 아닌 학부로 편입을 했다”면서 “시대극 ‘일월’에서 창을 하게 됐는데 극중 나를 가르친 분이 김성녀 교수였고 그 분의 추천으로 국악예고에도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재은이 우리 음악을 전공한 것은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믿기 때문. 그는 “대형 뮤지컬 쪽에서 출연섭외가 많지만 서구적 제작 방식과 서양 배우들에게 맞는 노래여서 우리 배우가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한국적인 것은 ‘난타’에서 보여지듯 충분히 세계적인 것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고 연기와 소리를 겸한 흔치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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