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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터 한솔케미칼 인터피온등…신규산업 진출로 급등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5 11:45

수정 2014.11.07 15:19


‘신규산업 진출이 주가에 보약.’

코오롱인터내셔널과 한솔케미칼 등 최근 신규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거래소 시장에서 코오롱인터내셔널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070원에 장을 마감했다. 9일 건강가전사업 진출을 발표한 뒤 5일 연속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코오롱인터내셔널은 크린에어텍과 전략적 재휴를 맺고 이달 말 휴대용 산소발생기 출시를 시작으로 각종 웰니스 가전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며 이를 통해 올해 20억원, 내년 150억원, 2006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솔케미칼도 지난 2일 광통신업체인 이놉틱스를 인수, 전자정보 소재사업에 발을 내딛은 이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한솔케미칼의 주가는 4.67% 상승했다.
한솔케미칼 관계자는 “향후 카메라폰용 필터, 광학엔진 및 유기EL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피온반도체는 9일 비디오카세트레코더(VCR) 관련 부품을 생산·판매하는 삼정을 인수한 뒤 4.50%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으며 한국기술산업은 지난달 27일 핸드폰·개인휴대단말기(PDA)·스마트폰 등 무선통신단말기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시한 이후 주가가 18.07%나 뛰어올랐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신규사업에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다각화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따져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장변화에 따라 당초의 장밋빛 계획이 변경될 수도 있으므로 연구개발 능력과 판로 개척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투자증권 임세찬 애널리스트는 “신규사업 진출에는 상당한 규모의 투자 자금이 필요하고 실적개선 여부 등 리스크가 수반되므로 신규사업 진출 후 성공가능성을 면밀히 따져보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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