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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 마이크론 홈쇼핑 CJ인터넷 엔터 홈쇼핑…저평가 ‘3형제’ 상승날개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5 11:45

수정 2014.11.07 15:19


코스닥 종목중 LG관련 ‘3인방’과 CJ관련 ‘3인방’이 일제히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LG관련주는 LG텔레콤·LG마이크론·LG홈쇼핑, CJ관련주는 CJ인터넷·CJ엔터테인먼트·CJ홈쇼핑 등 6개종목. 이들 ‘3인방들’ 주가는 연일 쏟아진 호평 덕분에 꾸준히 상승세다. 외국인 매수세와 하반기 강력한 실적 기대감이 무엇보다 주가 상승의 모멘텀. 이들 6개종목은 지난주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순위에 모두 포함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들은 하반기 수익성 호전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는 점을 매력적인 투자요인으로 꼽고 있다.

◇‘LG 3인방’ 실적호조·저점매수기회=LG마이크론, LG텔레콤, LG홈쇼핑 등 LG관련주는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매수 대표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은 LG텔레콤을 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LG마이크론은 21억원, LG홈쇼핑은 19억원을 사들였다.


13일 LG마이크론이 계절적인 비수기였던 지난 7월 매출액이 지난해 7월보다 53.8% 증가한 597억원을 기록하자 증권사들은 3·4분기 매출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설 것이라며 2·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LG마이크론 주가는 주말까지 8일째 상승랠리가 이어졌다.

LG텔레콤은 질적인 성장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하반기에도 마케팅 비용부담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부담액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 데다 접속료 상승효과로 강력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

LG홈쇼핑 역시 상반기 외형은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 이익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CJ 3인방’ 하반기 펀더멘털 호전 기대=CJ 관련주들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뜨겁다. 주가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메리트와 3·4분기 이후 CJ 관련업체를 둘러싼 펀더멘털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들은 CJ인터넷을 100억원어치를 순매수,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자리에 CJ인터넷을 올려놨다. CJ홈쇼핑 역시 33억원, CJ엔터테인먼트도 2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했다.


CJ인터넷은 시네마서비스 매각과 포털서비스 마이엠의 대폭 축소, 게임 넷마블에 주력할 것을 골자로 한 강력한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한 뒤부터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네마서비스를 강우석 감독과 공동으로 인수하기로 한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업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면서 연일 주가 강세로 이어지고 있으며 CJ홈쇼핑은 업황부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분석에 힘입어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CJ관련업체들은 계획대로 사업이 구체화되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3·4분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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