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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거래소]호·악재간 힘겨루기 양상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5 11:45

수정 2014.11.07 15:19


이번주 주식시장은 콜 금리 인하 호재와 국제유가 고공행진 및 미국 증시 불안한 흐름이라는 악재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지난주 주식시장이 주요 저항선인 750 및 760선을 차례로 뚫은 상태라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이에 영향을 받은 미국 증시마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국내 증시만의 독자적인 ‘차별화행진’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무분별한 추격매수보다는 거래대금 증가 여부 등 추가 상승을 위한 전제 조건 등을 신중히 확인한 후 매매에 나설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이번주에 가장 주목을 받는 업종은 은행, 건설, 내수 등 이른바 콜 금리 인하 수혜업종이다. 콜 금리 인하로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이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콜 금리 인하와 이에따른 시장금리 하락흐름으로 인해 배당관련주들이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참고할 만한 사항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정보기술(IT)섹터와 소재주들의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어 내수주들이 갖고 있는 상대적인 메리트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내수업종의 시장주도는 계속되겠지만 그중에서도 업종대표주로 관심의 폭을 압축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 등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 IT섹터에 대해 비중축소보다는 비중유지 및 점진적 비중확대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IT에 대한 관심을 주문하는 견해도 있다.

IT섹터의 경우 저점대비 상승폭이 여타 섹터에 비해 저조했다는 점에서 비IT에 집중됐던 외국인 순매수가 IT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한요섭 애널리스트는 “미 증시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높아진 시기인 만큼 국내 증시도 미 증시 반등과 함께 추가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IT섹터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세 지속과 IT섹터의 높아진 반등가능성은 단기적으로 800선 돌파시도 발생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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