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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매출증가에도 순익 감소…작년 인건비 올라 22% 줄어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5 11:45

수정 2014.11.07 15:19


회계법인들의 2003사업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 매출액은 전기 대비 7.5% 늘어난 반면 인건비 증가로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자료에 따르면 72개 회계법인들의 2003사업연도 전체 매출액은 8234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의 7656억원에 비해 578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체 당기순이익은 163억원으로 전기의 208억원 대비 21.6% 감소했다.

금감원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인회계사 인원수 증가로 인건비가 늘어 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공인회계사 1인당 매출액은 2억1200만원으로 전기의 2억2600만원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삼일·안진·영화·안건·삼정회계법인 등 5대법인의 매출합계는 5039억원으로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업무별 수입은 회계감사 3680억원(비중 44.7%), 세무조정 1302억원(15.8%), 기타 컨설팅 등이 3252억원(39.5%)으로 회계감사 및 세무조정 부문의 수입비중은 커진 반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컨설팅 수입비중은 낮아졌다.


매출액이 가장 많았던 회계법인은 삼일로 2800억원을 기록했으며 다음은 삼정(659억원), 안진(627억원), 영화(573억원) 등의 순이었다.
순이익은 삼일(57억원), 삼정(13억원), 하나(10억원) 순으로 많았다.

2003사업연도중 회계법인 수는 62개사에서 72개사로 10개가 늘었으며 사업연도말 기준 회계법인에 소속된 공인회계사수는 3880명이었다.
또 총 등록공인회계사수는 7148명으로 전기의 6444명에 비해 10.9% 증가했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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