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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브랜드-샘표‘참숯으로 두번거른 양조간장’]어머니가 담근듯 ‘깨끗한 맛’

이성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5 11:45

수정 2014.11.07 15:18


‘맑고 깨끗한 맛의 비밀을 찾았다.’

건강과 안전, 생활의 풍요를 뜻하는 웰빙 바람이 식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간장시장에도 웰빙 트렌드에 맞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샘표식품이 야심차게 선보인 ‘참숯으로 두번거른 양조간장’은 소비자들의 기호를 파악, ‘참숯’이란 소재와 ‘깨끗하고 맑다’는 제품의 특성을 연결시킨 제품 컨셉트로 단기간 내에 국내 간장시장의 파워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2월 초 첫 제품을 출시한 이래 6개월 만에 6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올해 안에 1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샘표의 효자상품이다.

‘참숯으로 두번 거른 양조간장’은 간장 제조시 천연소재인 참숯으로 2번 여과해 불순물과 잡미를 없앤 웰빙제품으로 간장향을 더욱 부드럽게하는 등 숯의 효과를 최대한 살린 제품이다. 또한 MSG나 합성보존료, 색소 등 화학 물질을 일절 첨가하지 않아 더욱 맑고 깨끗한 양조간장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이 제품은 무엇보다 맑고 깨끗하다는 제품 컨셉트를 일관되게 소비자들에게 전달시켰다는 점이 성공의 비결이다.

TV 광고만 봐도 이 점은 확연하다. 첫째, 잘 나가는 톱모델을 기용하는 대신, 제품 자체가 지닌 깨끗하고 맑은 속성을 보여주는 단순한 구성의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둘째, 이벤트 프로모션 등 공격적인 판촉 전략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출시에 앞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조사 결과, ‘맑고 깨끗하다’는 제품 속성에 대해 이미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출시 초기부터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품에 대한 매장 내 판촉을 강화, 재구매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셋째, 외국산 신소재가 아니라 참숯이라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전통이 어우러진 소재를 현대화시켰다.


참숯은 우리 어머니들이 재래식 간장을 담글때 흔히 띄우던 것으로 소비자들 사이엔 이미 친숙한 전통소재다.

참숯과 간장의 이런 전통성은 출시 초기에 시장 진입을 순조롭게 한 요인으로 작용, 깔끔한 제품 디자인으로 20∼30대 주부들에게 제품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샘표는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참숯으로 두번거른 양조간장’을 앞세워 앞으로 기존에 취약했던 유통점이나 지방 소도시 등 신 수요처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간장시장의 대표브랜드로 정착시켜 선두업체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예정이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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