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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자가치료 부작용 심각…손으로 짜서 상처,절연침등 전문치료 받아야

조남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6 11:45

수정 2014.11.07 15:16


여드름 환자의 대부분이 자가관리 등 잘못된 치료로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은 모공 안에 고름주머니(면포)가 차면서 빨갛게 부어오르는 화농성 단계로 발전하면 여드름 부위를 알코올로 소독하고 소독된 압출기로 면포를 짜내는 전문 치료와 약물 요법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화농성 여드름을 한달 이상 자가요법으로 관리해 색소침착, 모공확장, 흉터 등을 유발한다는 것이 최근 서울의 한 피부과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서울 테마피부과가 지난 4∼6월 20대 이상 여드름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의 76.2%가 화농성 여드름을 한달 이상 자가요법으로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여드름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잦은 세안, 손으로 짜기 등 민간요법 등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대부분 환자가 비용부담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여드름 발생 한달 이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부작용 치료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임원장은 “병원 치료로 여드름 원인인 피지를 없애는 ‘고바야시 절연침’을 이용한 치료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절연침을 피지선까지 침투시켜 열을 가해 피지만 파괴하는 이 방법은 피지의 생성을 막아주기 때문에 그 자리에 다시는 여드름이 생기지 않는다.


또 피지선 파괴시 진피에 전달된 약한 전류가 콜라겐 등 피부조직에 자극을 주는 효과로 인해 피부회복력을 촉진시켜 여드름으로 인한 상처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이 시술은 마취가 필요없고 1∼2시간 수술 이후에는 세안이나 화장도 가능하다.
또 피지를 완전히 제거해주기 때문에 코 부분에 까맣게 피지가 뭉쳐있는 블랙헤드 제거나 모공수축에도 효과가 있다.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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