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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정유4社 가격담합 조사]정유업계 “있을수 없는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름값 인상 담합여부 조사착수와 관련, 해당 정유사들은 “기름값 담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SK㈜, LG칼텍스정유,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조사대상에 포함된 정유 4사는 “세금이 65%를 차지하고 있는 휘발유 가격 구조로 볼 때 정유사들이 마진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며 “때문에 기름값 담합을 할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국내 물가상승 등을 감안, 오히려 원유가 상승분을 유가 인상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대다수 정유사들의 이익이 양호하게 나타난 것은 국제석유가격의 강세 및 중국의 에너지 수요 폭증으로 수출비중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정유사들이 서민들을 상대로 잇속을 챙겼다는 일부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K의 경우 올 상반기 영업이익 7486억원중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를 팔아서 남긴 부분은 절반도 안되는 3688억원이었으며 이중 수출비중이 37%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담합 개연성이 없기 때문에 그럴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