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Life Landscape展]권태로운 일상속 심리 묘사


90년대 이후 한국 구상회화의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18일부터 9월1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삶의 풍경(Life Landscape)’展에서 구상회화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권태로운 일상에 매몰돼있는 흔들리는 현대인의 자아’가 전시 주제다.

이번 전시에는 황영자 박영준 이흥덕 박영균 공성훈 김동기 남기호 손진아 이영옥 임만혁 임병국 조혜승 이준구 송영규 권희정 홍세연등 16명의 작가가 50여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전시는 시인 황지우의 시 ‘살찐 소파에 대한 일기’를 메타포로 하여 일상적인 삶에 내재된 권태의 풍경과,그 풍경 너머의 심리적 궤적을 다양한 시각을 통해 접근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황지우의 시 ‘살찐…’은 보편적 일상의 내밀한 흐름과 그속에 내재된 권태나 고독과 같은 심리가 절묘하게 함축하고 있는 작품이다.

참여작가 몇몇 외에는 평단에서 거의 알려진 작가들이 아니다.
30년 넘게 철저히 무명작가로 지내면서 적나라함과 흉포함을 그려낸 70을 눈 앞에 둔 황영자,80년대의 뿌리의 연장선상에서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 온 민중미술가 출신 이흥덕,386세대의 상징물 ‘김대리’의 계보를 잇고 있는 90년대 운동권 출신 박영균,지역과 중앙 양쪽 모두에서 아웃사이더인 지방작가 김동기,회화적 깊이를 특유의 음산한 매력으로 구현해 내는 공성훈 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이들 작가를 통해 그들만의 분방한 선과 살아 있는 구체적인 형태,붓터치와 원색의 생동감을 통해 구상회화의 시각적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관객은 작가들의 ‘나는 누구인가?’ 라는 철저하면서 심층적인 자기고백을 들을 수 있다.(월요일은 정기휴관)

(02)2124-8800

/장재진기자
/작품설명=위)유영준-journey10-5167x167,2001/ 아래)이영옥-숲의인상,175x130,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