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세상을 바꾼다-네오위즈]즐겁게 일하자 Fun경영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7 11:45

수정 2014.11.07 15:13


네오위즈 직원들은 자유분방하다. “즐거워야 일이 된다”는 경영진의 마인드와 직원들의 톡톡 튀는 신세대문화가 절묘하게 결합했다. 직원들 스스로 “어떤 때는 아슬아슬해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자유가 넘친다.

이런 분위기는 펀(Fun) 경영 덕분이다.

“즐거운 일터에서 나오는 창조적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네오위즈의 가장 큰 힘이 된다”는 박진환 사장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네오위즈 사무실에서는 심심찮게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거나 자전거를 탄 직원을 만날 수 있다.
즐기며 공간을 이동하고 자유스럽게 돌아다니며 대화도 나눈다. 회의시간에 인라인을 신고 다니는 직원도 있다.

푹푹 찌는 여름에는 반바지에 슬리퍼도 좋다. 옷차림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톡톡 튀고 기발한 아이디어만 내놓으면 그만이다.

영화와 맥주파티를 결합한 ‘씨네비어데이’도 펀경영의 일환이다. 팀간 우애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두뇌를 식힐 시간을 주는 것이다. 시간도 꼭 일과후를 고집하지 않는다. 그냥 마음이 서로 동하면 그날이 씨네비어데이다. 신나게 놀고 스트레스를 풀어야 일의 능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도 펀경영에 초점을 맞추었다. 연월차 외에 리프레시(재충전) 휴가로 1개월을 준다. 여성을 위한 복지도 펀경영과 무관하지 않다.
임신을 했다고 회사를 그만두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오히려 노동부 권고 휴일보다 1달이나 많은 4개월 유급 출산휴가를 준다. 남자직원도 출산휴가가 1주일이다.


박진환 사장은 “네오위즈의 기획력은 모두 펀경영을 몸소 접하는 과정에서 나온다”면서 “창조적인 닷컴이 살아남으려면 펀경영으로 무장해야 하며 네오위즈의 미래도 펀경영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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