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PDP TV값 크게 내릴 듯…하반기 패널공급량 급증에 정부 디지털TV활성화 정책 영향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7 11:45

수정 2014.11.07 15:12


패널 업체들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공급량이 하반기 들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세트업계도 정부의 디지털TV 활성화 방침에 적극 호응한다는 방침이어서 PDP TV의 가격이 빠르게 떨어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기존 제품의 2배에 가까운 8000대 1의 세계 최고의 명암비를 갖춘 PDP TV(모델명 SPD-42P4HD2)를 출시했다.

HD급에 디지털 셋톱박스 일체형인 데다 기존 5만시간이었던 최적화면 구현 시간을 6만시간으로 늘리는 등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훨씬 내려갔다. 한달 반 전까지만 해도 비슷한 성능에 730만원이었던 제품 가격이 590만원으로 무려 20% 가까이 내려갔다.

LG전자도 조만간 PDP TV 가격을 내릴 전망이다.

업체측에서는 가격인하 계획이 발표될 경우 단기간 소비자가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언급을 꺼리고 있지만 패널 공급량 증가와 디지털TV 활성화라는 정부방침에 대한 호응 등을 감안할 때 가격인하는 대세라는 분위기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오는 10월에 출시할 PDP TV 신제품들의 가격을 기존에 비해 낮게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패널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가격하락 요인이 발생한 데다 디지털TV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가격인하 정책에 보조를 맞춘다는 차원에서다.


한편, 평판디스플레이(FPD)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다투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TV는 아직까지 패널 공급량 증대나 가격할인 행사를 통한 가격인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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