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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보유지분 매각…현대車 주가에 긍정적”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7 11:46

수정 2014.11.07 15:11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지분매각은 현대자동차 주가에 보약이 될 것.’

증시 전문가들은 다임러의 현대차 지분(10.5%) 매각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7일 다임러의 현대차 주식예탁증서(DR) 매각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목표가 6만4000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손종원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각으로 현대차 유동주식수가 늘어나 수급에는 부정적이지만 오랫 동안 대기해 있던 거래가 이뤄져 주식 수급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동원증권도 다임러의 지분 매각이 현대차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지켰다.


동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대기매물 문제가 해소됐다는 차원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당 4만6179원의 매도가격은 원주가보다 5% 할인된 가격이나 전환과정의 환율과 주가변동 위험을 고려할 때 크지 않아 이를 이용한 주가 차익거래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증권 박성진 애널리스트 역시 “외국기관의 단기적 매수세가 일시에 빠져나갈 것이라는 점 등으로 일시적인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물량출회 가능성도 낮아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보다 1250원(2.57%) 하락한 4만7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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