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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주 ‘매수·매도’ 의견 분분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7 11:46

수정 2014.11.07 15:11


‘내수주 살까, 말까.’

콜 금리 인하로 정부의 내수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수주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우증권은 17일 콜 금리 인하가 단행됨에 따라 내수경기 부양 수혜주로 꼽히는 건설과 금융, 유통, 운수장비업종 등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대우증권 이승주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외국인들은 은행과 화학, 건설, 운수장비, 유통업종을 주로 순매수했다”며 “이는 과거 금리 인하 이후 한달간 상승률이 높았던 업종들과 유사해 금리 인하 후 주목해야 할 업종이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차익매물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경기부양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의지와 외국인 매매패턴을 볼 때 이들 업종에 대해 관심을 서서히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반등을 주도한 금융 등 내수 관련주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성룡 애널리스트는 “금융업종의 최근 반등폭이 지난 4월 고점 이후 낙폭의 50%에 육박해 추가 지수 견인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금리 인하 수혜주로 강세를 보인 건설, 운수장비, 운수창고, 유통 등 내수관련 업종도 일제히 120일선을 돌파해 차익실현 욕구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은행(1억원)과 운수창고(19억원)업종에 대해서만 소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을 뿐 운수장비(189억원)와 건설(40억원), 유통(2억원)업종 등에서는 순매도를 보였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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