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코오롱,직장폐쇄…구미공장 파업 56일째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7 11:46

수정 2014.11.07 15:10


파업 56일째를 맞고 있는 코오롱 경북 구미공장이 직장폐쇄라는 초강경 조치를 단행했다.

코오롱은 17일 경북 구미시 및 경북 노동위원회에 구미공장에 대한 직장폐쇄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측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노조와 실무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노조의 공장내 물류 방해 등 불법행위가 확산되고 있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직장을 폐쇄키로 했다”고 말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현재까지 매출 손실이 600억원에 달하고 더 이상의 피해를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간 설비 가동을 중단할 경우 재가동마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코오롱 노조는 회사측의 구미공장 내 노후한 폴리에스테르 설비 철거 방침에 반발, 지난 6월23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었다.


한편, 코오롱은 지난해 6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원료가격 상승 및 공급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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