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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株 카페-텔코웨어 김용득 대표]“신기술 개발로 주가부양 할것”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8 11:46

수정 2014.11.07 15:10


“안으로는 기존 제품의 고도화 작업으로 차별성을 극대화시키고 밖으로는 해외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다국적기업과 제휴할 예정이다. 향후 10년 안에는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세계적인 기업이 돼 있을 것이다.”

이동통신 솔류션 전문기업인 텔코웨어 김용득 대표의 포부다. 텔코웨어는 지난 2000년 SK텔레콤의 가입자위치등록기(HLR-Home Location Register) 연구원 출신이 주축이 돼 설립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1년 이후 매출액은 매년 30%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마진율은 20%를 웃돌아 외형과 수익성 모두 여타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대표의 자신감 또한 이러한 성장성에서 비롯된 모습이다.


텔코웨어의 사령탑인 김대표를 만나 그의 비전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텔코웨어가 지닌 강점 및 차별성은.

▲지난 4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술력이다. 특히 음성 핵심망에서 데이터 핵심망 및 무선데이터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50여종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어 전체 매출의 안정성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원천 기술을 100% 자체 개발함으로써 확고한 원가경쟁력과 우수한 연구개발(R&D)인력을 확보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전체 직원 150명 중 120여명이 연구개발인력이며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도 연구개발센터 확장과 연구개발비에 적극 사용할 것이다. 이는 연구개발투자가 결국 성장 동력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SKT, SK C&C 등 SK 관련기업에 대한 매출비중이 80%를 넘어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창업 이후 지금까지 매출처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다양한 제품폴리오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타통신사와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국내 타 이동통신사업자와 해외시장 쪽으로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LG텔레콤에 무선데이터 솔루션인 인스턴트메시지(IM)와 구내무선전화시스템인 구내 무선전화 시스템(WPBX), 번호이동성 시스템(NPDB)을 공급한데 이어 중국 차이나유니콤사와 인도네시아 모바일 8사, 일본 소프트뱅크 BB사에도 AAA(인증 및 과금 시스템), GLR (국제로밍 서비스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해외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일 상장 이후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데 주가부양을 위한 대책이 있다면.

▲상장 직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상장 직후 오버슈팅으로 급등해 주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보다 향후 실적모멘텀을 기반으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 중장기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받았으면 한다.

인위적인 주가부양보다는 펀더멘털에 치중할 것이며 벤처기업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해외매출과 국내 신기술 개발에 온 역량을 실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물론 주주이익극대화를 최우선 경영이념으로 두고 있다.

― CEO입장에서 본 적정주가는 얼마인가, 올해 실적전망은.

▲상장을 준비하면서 주간사인 삼성증권에서 매우 보수적으로 상대가치를 평가해 산출된 주당 평가액은 1만6181원이다. 앞으로 실적에 따라 차별화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목해달라.

그리고 올해 매출은 571억원,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부분의 매출이 주로 하반기에 몰려 있지만 현재까지 상황은 매우 긍정적이다.

―향후 계획 및 비전은.

▲국내에서 검증된 핵심망과 무선 데이터 솔루션의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향후 성장성이 큰 무선 데이터 솔루션 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서비스가 진화되고 다양해지면서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모바일 솔루션 시장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데 이중 차세대 무선인터넷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션 제어 프로토콜(SIP) 기반의 All-IP 솔루션은 향후 망의 진화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분야라고 판단한다.
이 때문에 SIP 기반의 차세대 무선인터넷 분야에서도 기술우위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국내 최고 위치에 올라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또 올해에도 더욱 공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Mobile-8사에 국제로밍 서비스의 필수적인 GLR(Gateway Location Register) 시스템을 판매한데 이어 중국 차이나유니콤사에 무선인터넷 인증 및 과금 시스템(AN-AAA)을, 최근에는 화웨이사에 PTT(Push to Talk) 단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해외시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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