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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불황기 투자 이렇게]“낙찰가율·경쟁률등 바닥 호재지역 위주로 공략”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8 11:46

수정 2014.11.07 15:09


관심은 높지만 선뜻 입찰에 나서겠다는 투자자는 많지 않은 게 최근 법원경매시장의 모습이다.

지난해에 비해 입찰 참가자 수가 크게 줄었고 낙찰가도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종전에 경매시장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던 서울 강남권의 유명 아파트가 대거쏟아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서초구 서초동과 잠원동, 강남구 청담동 등에 위치한 아파트는 2번 유찰돼 최저경매가격이 최초감정가 대비 64%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라면 법원 경매물건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물론 입찰에 참가하기 전에 향후 부동산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따져본 뒤 접근해야 한다.
비록 지금 싼값에 낙찰받았더라도 향후 부동산 시장이 더욱 침체돼 가격이 더 떨어질 경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처럼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지역적 호재가 있는 곳을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마곡지구가 있는 강서구 화곡동 및 가양동 일대 ▲송파구 문정·장지지구 주변 ▲‘서울숲 사업’과 뚝섬 역세권 개발이 예정된 성동구 성수동 일대 ▲미군기지가 이전하는 용산구 이촌동 일대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방에서는 신행정수도 이전의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충남 연기·공주지구 인근의 조치원과 대전 노은지구, 충남 천안·아산신도시 등을 노려볼 만하다.


이와 함께 전원주택이나 펜션주택을 찾는 투자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 5일 근무제로 인해 교외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농가주택의 경우 1가구 2주택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도시민들에게 인기다.
교외주택의 경우 주택과 함께 전·답을 끼고 있는 경우가 많아 토지투자도 겸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박미옥 TLBS 경매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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