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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내년엔 25달러대로”…베어스턴스 보고서“수급불안 우려 과장됐다”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8 11:46

수정 2014.11.07 15:09


국제유가가 내년에 배럴당 평균 25달러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투자 자문사인 베어스턴스가 1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베어스턴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 유가는 (적정가격에 비해) 배럴당 18∼22달러가량 높은 수준”이라며 “투기세력들이 초점을 수급 우려에서 펀더멘털로 전환하면 유가는 평균 25달러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원유공급, 테러, 생산능력, 수급불안 우려가 상당부분 과장되거나 합리적이지 못하다”며 “이라크와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잉여생산 능력이 하루 120만배럴에 달하는 등 공급여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러시아 최대 석유업체인 유코스 사태에 대해 “유코스의 영업정지가 결코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사태가 해결 조짐을 보이면서 잠시 주춤했던 국제유가는 하루만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7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0.70달러 오른 배럴당 46.7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도 전날보다 0.30달러 오른 배럴당 42.99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러시아 법원이 세금 추징 집행을 막아달라는 유코스의 신청을 기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를 탔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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