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이냐 공략이냐.’
피자헛·도미노피자·미스터피자 등 빅3로 시장이 분할돼 온 피자업계가 토종 브랜드의 대반격이 본격화하면서 양자구도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피자헛은 다국적 브랜드의 ‘명성’을 내세워 시장 수성의 의지를 불태우는 반면, 미스터피자는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으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800억원 황금 시장 잡아라=지난해 말 기준 국내 외식 시장 규모는 3조원대로 추정된다. 피자시장은 25%인 7800억원대로 피자헛·도미노피자·미스터피자 등 빅3와 중소브랜드 및 동네피자가 시장을 분할하고 있다.
지난해 피자헛은 매출 35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46%를 점했으며 미스터피자와 도미노피자는 15%대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등 빅3의 시장점유율이 70%를 상회했다.
올 들어서도 피자3사는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피자헛이 지난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한 것을 비롯해 미스터피자와 도미노피자도 20∼30% 정도 매출이 올랐다.
◇피자헛 질주 못봐줘= 피자헛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미스터피자다. ‘토종’의 자존심과 함께 피자헛에 앞서 선보인 고구마 피자와 복합매장 등이 번번이 피자헛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악연이 있기 때문이다.
미스터피자가 창사 이래 처음 ‘여성을 위한 피자’로 브랜드 컨셉트를 변경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는 것도 ‘피자헛 타도’ 의지와 무관치 않다.
쫓기는 피자헛은 어떨까. 피자헛은 시장 수성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시장 점유율 격차도 크고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후발사를 압도한다고 자신하기 때문이다.
◇피자헛·미스터피자 마케팅 경쟁=피자헛은 ‘할인쿠폰’으로, 미스터피자는 ‘해외여행’ 경품으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피자헛은 오는 23일∼10월17일 ‘Let’Go 페스티벌Ⅱ’ 행사를 열고 피자 주문 후 대기시간에 틀린 퍼즐 조각을 찾은 고객에게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피자헛 리치골드 핫앤 스위트 광고 모델 한예슬과 이완의 익살스런 표정을 담은 테이블 매트에서 틀린 퍼즐조각 11개를 모두 찾은 고객에게 매장 방문시 사용할 수 있는 리치골드Ⅱ 15% 할인쿠폰을, 일부만을 찾은 고객에게는 1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미스터피자는 오는 9월5일까지 ‘웰빙 피자 행운 대잔치’를 진행하고 클럽메드 여행권·디지털카메라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걸었다.
매장을 방문하거나 1577-0077을 통해 포테이토 골드 또는 페타 레인보 피자를 주문하는 여성 고객에게 스크래치 카드 1장을 제공하는 것.
클럽메드 빈탄 4박5일 2인 여행권(특등 2명)을 비롯해서 1등(10명)에게는 초소형 4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를, 2등(100명)에게는 아이리버 MP3플레이어를 증정한다.
이밖에 3∼5등 16만1000명에게는 피자 무료시식권?^20%할인권?^햄치즈스틱 무료시식권을 각각 제공한다.
/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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