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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證 인수 희망”… 올림푸스캐피털·서울증권·칼라일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8 11:46

수정 2014.11.07 15:09


PCA컨소시엄에 속한 올림푸스캐피털과 서울증권이 PCA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대한투자증권 인수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또
칼라일도 대투증권 인수의향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대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측은 지금 현재로는 하나은행 만이 유일한 협상대상자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투증권 매각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18일 “PCA는 대투증권 인수를 포기했지만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올림푸스캐피털과 서울증권은 인수의사를 계속 밝히고 있으며 칼라일도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라힐은 과거 한미은행의 대주주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단 예비협상 대상자인 하나은행과 협상을 진행하겠지만 조건이 맞지않아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다른 인수희망자들과의 협상 여지를 열어 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칼라일과 올림푸스캐피털, 서울증권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와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대투인수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인수 후 효과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분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고위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양 투신사 인수를 포기한 이유는 자체적인 판매망만으로도 수익증권 판매가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하나은행도 동일한 판단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주주들의 반대도 예상해 볼 수 있다”며 하나은행의 대투증권 인수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이러한 분석 속에 올림푸스와 서울증권의 대투증권 인수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예보 입장은 아직은 단호해 보인다.
이미 자격을 상실한 컨소시엄이고 이들이 인수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입찰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대투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예보 관계자는 “지금 시점에서 이런 얘기가 왜 나오는지 의문”이라면서 “예비협상 대상자인 하나은행측 하고만 성실하게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실사 일정을 포함한 매각관련 일정도 조만간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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