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손보 방카슈랑스 연기 ‘강·온작전’…행장에 어려움 호소 서신,대규모 집회도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8 11:46

수정 2014.11.07 15:08


은행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2단계 방카슈랑스(2005년4월) 시행을 앞두고 손보업계와 대리점협회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손보협회는 이달중에 각 은행장들에게 보험산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서신’을 띄울 예정이다. 대리점협회도 다음달중에 대규모 집회와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면담을 요구하는 등 공세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손보업계 고위 관계자는 18일 “자동차보험의 은행 판매는 손보업계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이같은 심각성을 감안해 각 은행장들에게 손보업계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도움을 구하는 형태의 서신을 이달 말쯤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보업계는 지난 7월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위원회 등 정부당국과 국회 등에 2단계 방카슈랑스 연기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손해보험 대리점협회도 오는 9월9일 서울 광화문에서 설계사 및 대리점 대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단계 방카슈랑스 연기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소섭 대리점협회장은 “2단계 방카슈랑스가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전국 6만여명의 설계사와 4만7000여개 대리점중 절반가량이 문을 닫거나 구조조정될 것”이라며 “이는 대량 실직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리점협회는 대규모 집회와 함께 이헌재 경제부총리 면담, 재경부 앞 연좌집회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리점협회는 지난 6월 재경부에 탄원서를 제출한데 이어 7월30일에는 국회에 보험업법 개정을 골자로 한 청원서를 낸 상태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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