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한진해운 연일 ‘러브콜’…업황호조 최대 수혜주…매수추천 이어져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8 11:46

수정 2014.11.07 15:08


해운업종이 업황 호조세에 힘입어 투자자들로부터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운임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증권사의 러브콜이 쇄도, 업종내 미인주로 떠올랐다.

18일 한진해운은 전일보다 650원(3.60%) 상승한 1만8700원으로 장을 마감,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이틀동안 37만여주를 순매수한 외국인투자가는 이날에도 씨티그룹(23만1110주)과 크레디리요네증권(8만3000주) 창구를 중심으로 사자 우위를 보였다.

대한해운과 세양선박도 전일보다 각각 6.98%와 4.59% 올라 최근 상승분위기에 동참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달 컨테이너운임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30선을 돌파하는 등 국제해운시장 호황 국면 진입에 따른 것이다.


한진해운은 전날 공시를 통해 운임지수가 전년동기 보다 2.4% 상승한 130.9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현대증권은 한진해운 수익성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2만36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 지헌석 애널리스트는 “7월 컨테이너 운임지수 상승은 아시아 및 북미항로 성수기 할증료 부과에 따른 것”이라며 “여기에 운임이 높은 수출항로 물동량 비중이 증가, 한진해운의 오는 3·4분기 영업이익이 2500억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송재학 애널리스트도 “한진해운의 경우 세계 5위 컨테이너 운송사로 지수 상승에 따른 수익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밖에 대우증권도 최근 고유가와 미국 경기 둔화라는 부담을 중국 효과가 충분히 만회하고 있다며 컨테이너 업황이 내년에 정점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