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전·충남 제조업, 저조-건설,호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8 11:46

수정 2014.11.07 15:08


【대전=김원준기자】지난해 대전·충남지역 제조 및 도·소매업은 심각한 내수침체로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 반면, 건설업계는 신행정수도 호재로 비교적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03년 대전·충남지역 기업경영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충남지역 제조업의 경우 기업에 투입된 자본에 대한 부가가치 증대를 나타내는 총자본투자효율이 2002년 24.2%에서 2003년 21.1%로 3.1%포인트 떨어졌다.

또 유형자산이 부가가치를 얼마나 냈는지를 보여주는 설비투자효율도 49.4%에서 44.3%로 5.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제조업 전국평균 총자본투자효율(23.5%) 및 설비투자효율(58.1%)보다 낮은 수치다. 부가가치율도 23.0%에서 22.7%로 0.3%포인트 떨어지는 등 제조업의 생산성 지수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도·소매업 역시 내수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자기자본이 감소한데다 금융기관 차입금 등 부채 증가에 따라 재무구조와 수익성, 생산성, 성장성 등 모든 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실제 총자본투자효율이 14.8%에서 4.5%로 10.3%포인트 줄었으며, 설비투자효율(26.1%→8.5%)과 부가가치율(10.3%→ 4.6%)도 크게 감소했다.


이에 반해 건설업은 총자본투자효율이 43.3%에서 35.4%, 설비투자효율은 475.9%에서 314.1%로 전년보다 각각 7.7%포인트,161.8%포인트 줄었으나 전국평균(각각 35.1%, 262.9%)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부가가치율(25.4%→29.5%)의 경우 전년보다 오히려 높아진 데다 전국평균(25.4%)를 넘어 대전·충남 건설업체의 생산성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부채축소와 자기자본 확충으로 재무구조는 개선됐으나 수익성, 성장성 등 경영평가항목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며 “그러나 건설업은 정부의 신행정수도 추진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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