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필름페스티벌 9월 열려…세네프영화제 오프라인 부문 …256작품 상영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8 11:46

수정 2014.11.07 15:07


디지털 영화영상을 집중 조명하는 제5회 서울넷앤필름페스티벌(SeNef2004·세네프영화제)의 오프라인 영상축제인 서울필름페스티벌이 오는 9월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 허리우드극장 등지에서 열린다.

‘집중과 확장’이란 주제로 열리는 세네프영화제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영화축제. 특히 올해부터는 온·오프라인 행사의 성격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세네프 홈페이지(www.senef.net)에서 이뤄지는 서울넷페스티벌과 오프라인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서울필름페스티벌을 분리해 진행된다.

온라인 영화제는 이미 지난 5월1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9월22일까지 20개국 175편의 영화가 5개월여 동안 사이버공간에서 상영된다.

오프라인 극장에서 진행되는 서울필름페스티벌에서는 모두 26개국에서 뮤직비디오 100편을 포함해 장편 60편 등 모두 256편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작은 영국감독 피터 그리너웨이의 ‘털스루퍼의 가방2’. 전체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으로 1부와 마찬가지로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주인공 털스 루퍼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영화매체가 겪고 있는 변화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오는 9월15일 오후 6시 서울 종로 허리우드극장 1관에서 상영된다.

국제경쟁부문인 ‘디지털 익스프레스’에는 모하마드 쉬르바니 감독의 이란영화 ‘배꼽’, 프랑스의 신예감독 이슬리드 르 베스코의 데뷔작 ‘반액요금’, 한국의 채기 감독의 ‘빛나는 거짓’ 등 모두 9편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해 세네프 대상(상금 5000달러)과 심사위원특별상(상금 1500달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또 비경쟁부문인 ‘오버 더 시네마’에서는 피터 그리너웨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라울 루이즈, 하룬 파루키, 존 조스트, 가이 매딘 등 독립실험영화에서 잔뼈가 굵은 세계 유명감독들의 신작과 함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의 영화 26편이 소개된다.

입장료는 개막작을 포함한 일반 상영작은 5000원, 심야 상영작은 1만원. 주최측은 세네프영화제 마니아를 위한 별도의 특별할인 카드인 세네피언 카드를 올해 처음 도입해 이 카드를 사용하면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화제 홈페이지나 예매사이트(www.movieok.co.kr)를 통해 오는 30일부터 9월21일까지 예매 가능하다. (02)518-4332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