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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화제-잘되는가게…컬러 마케팅]마케팅,말보다 색깔을 이용하라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9 11:46

수정 2014.11.07 15:07


색은 말보다 빠른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다. 색은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감정과 이성에 바로 전달된다. 그렇기에 색을 잘 활용하면 백마디 말보다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되며, 그것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예컨대 빨간상자안의 쿠키는 상품명이나 광고문구를 읽기 전에 “아주 달다”는 느낌을 먼저 전달한다. 황금색 포장지의 쿠키는 “버터가 잔뜩 들었다”는 느낌을 줘 다이어트 고객의 외면을 산다.


컬러컨설턴트 다카사카 미키의 ‘잘되는 가게의 이유있는 컬러마케팅’은 이처럼 색을 이용한 마케팅과 판매비법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색을 이용해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에서 부터 마케팅, 제품판매촉진전략, 어울리는 색을 모아 물건을 진열하는 방법, 그리고 색으로 정신을 치료하는데 이르기까지 색에 대한 모든 것을 아우른다.

저자에 따르면 개인, 성별, 연령대마다 선호하는 색상이 다르다. 이 때문에 색상이 제품의 포장과 진열 그리고 이미지와 일치하면 바로 구매와 연결된다. 이를테면 남성은 색조보다 명암의 차이에 민감하다.


따라서 남성복은 ‘흰색과 검정색’, ‘갈색과 녹색’의 배색에 끌려 구매한다. 또 ‘코카콜라’의 빨간색은 신선하고 활기찬 이미지로 청량감을 줘 성공했고, ‘프라다’의 빨간색은 세련되고 멋진 개성과 예술성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너무 차갑지도 않고 충분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줘 주구매층인 젊은 여성층을 공략, 성공했다.


이제, 색으로 눈을 돌려보자. 어떤 업체의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가가 아니라 어떤 색의 상품이 전보다 소비자를 만족시키는가에 주의를 기울여보자. 이것이 마케팅에서 타사와 차별하는 한 방법이다.

/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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