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창업 노하우 전수 행사 잇따라

김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9 11:46

수정 2014.11.07 15:06


전업주부인 박혜리(34)씨는 요즘 창업여행을 다닌다. 남편의 갑작스런 실직으로 창업을 준비 중인 정씨는 아직 구체적인 아이템도 못 정한데다 창업이 처음이라 모든 게 낯설기만 하다.

그는 “ 여러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을 방문하고 직접 CEO를 만나 진솔한 사업얘기도 들으니 나름대로 기준이 생겨 각 아이템마다 점수를 매기는 중이다.” 고 말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여건을 고려해 무료 혹은 만원 미만의 적은 비용으로도 참여 가능한 창업 행사가 활발히 열리고 있다. 이들 행사는 기존의 정적이고 이론에 입각한 주입식 정보습득과정에서 벗어나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어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 한여름 날의 창업여행 =지난 10일부터 한솔창업컨설팅 주최로 막을 열게 된 이번 행사는 매일 오전 9시 30분에 여의도에 집결해서 2∼4개 업체를 방문 한 뒤 오후 6시에 당일 일정을 마감하고 있다.

창업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짭짤한 재미를 더하기 위해 호프· 주점을 방문하는 쿨 day, 고기, 삼겹살 전문점을 방문하는 지글지글 day, 건강식 전문점을 방문하는 웰빙 day, 여성이 소자본으로 하기에 적합한 업종을 살펴 볼 수 있는 독립day, 아이스크림, 제과 제빵점을 방문하는 퓨전 day 등 유망아이템을 선별하여 유형별, 업종별로 분류했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김시현 사장은 “현장 방문을 한 뒤 비교분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창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창업여행은 이달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전화(02-782-8085) 또는 홈페이지 예스창업(www.yeschangup.com)에 접수하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오는 27∼29일까지 3일동안 열린다.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이번 박람회에는 프랜 차이즈 본사, 관련업체, 유통정보업체, 유통ㆍ외식ㆍ서비스대행업체 등 12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유망업종 소개와 함께 시식, 시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흥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강좌, 사업설명회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무료입장권 발부가 가능하다. 당일 참관비는 1000원. (02)3401-8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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