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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뉴 스포티지’ 쾌속질주…첫날 6727대 계약,7월 국내SUV 판매대수의 32% 차지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9 11:46

수정 2014.11.07 15:05


최근 발표된 기아차의 ‘뉴 스포티지’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서 ‘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기아차는 지난 17일 발표한 뉴 스포티지가 판매 첫날인 18일 하룻동안 총 6727대가 계약돼 2000년 이후 국내에서 출시된 차종 중 가장 높은 첫날 계약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 물량은 지난 7월 한달간 국내 자동차 5사의 전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대수(2만779대)의 32.4%에 달하는 수준이다.

최근 출시된 SUV의 첫날 계약대수 기록은 ▲쌍용차 ‘로디우스’ 5962대 ▲기아차 ‘쏘렌토’ 5050대 ▲현대차 ‘투싼’ 4166대 등으로 뉴 스포티지의 기록은 이들 차종보다도 800∼2500대 수준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기아차는 이같은 기대 이상의 호응에 따라 8월 한달간 4개월 생산분인 1만5000대(내수) 이상의 계약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 한해 국내판매 목표 2만대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1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광장 등 전국 주요 23개 지역에서 열린 신차 로드쇼에는 총 20만명 이상이 몰려 뉴 스포티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객 신차발표회를 위해 제품 카탈로그와 가격표 20만부를 준비했는데 순식간에 소진돼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며 “요즘같은 불경기에 일선 영업소에서는 제품에 대한 문의와 계약이 쇄도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8일 기아자동차 홈페이지(www.kia.co.kr)는 뉴 스포티지에 대한 정보검색을 위해 몰려든 네티즌으로 인해 한 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날 하루 기아차 홈페이지 방문객 수는 총 120만명으로 평소의 40배가 넘었으며 이에 따라 기아차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홈페이지 서버를 증설했다.


한편, 기아차는 19일 광주공장에서 뉴 스포티지의 1호차 출하기념식을 갖고 영예의 1호차 고객인 조남영씨(27�^의사)에게 자동차 열쇠와 함께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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