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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아테네올림픽]‘축구4강’진입 자신만만…파라과이와 맞대결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9 11:46

수정 2014.11.07 15:06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8강 파트너로 결정된 파라과이는 아테네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죽음의 조’라던 B조 1위를 차지한 남미의 복병이다.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무려 4골을 뿜어낼 정도의 화력에다 우승후보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는 알베르토 길라르디노(3골) 등 호화멤버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봉쇄하는 수비력도 보여줘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파라과이의 올림픽 본선 출전은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이어 두번째지만 남미 지역 최종예선에서 브라질을 제치고 아테네행 티켓을 따내며 남미의 신흥 강호로 부상했다.

파라과이는 또 이번 올림픽대표팀에 남미 정상급 수비수 카를로스 가마라와 2002년 올해의 남미 선수로 뽑힌 공격수 호세 카르도소 등 자국 최고의 선수들을 와일드카드로 가세시켜 전력을 배가했다. 카르도소는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2골을 뽑아냈고 가마라도 가나와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뽑아내는 등 이번 대회에 들어서도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4-4-2 전형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라과이는 올해만 두차례 한국과 맞붙은 적이 있어 선수들에게 그리 낯선 상대는 아니다.
지난 1월 열린 카타르 4개국 친선대회에서 한국에 0-5로 패한데다 지난달 평가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파라과이는 사실상 2진을 내보내 이번에 8강전에서 만날 팀과는 비교가 어렵다.

다만 한국으로서는 전통적으로 약점을 보이는 유럽이나 체력과 개인기를 겸비한 아프리카 대신 잔패스 위주의 남미팀을 만났다는 게 위안이다.

김호곤 한국 감독은 파라과이가 상대팀으로 결정되자 “우리는 포백수비를 하는 팀이 편하다”면서 “남미팀답게 패스가 좋지만 미드필더들이 빠르지 않아 뒤로 빠져 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사진001>. 역도

이배영이 19일 새벽(한국시간) 니카이아 올림픽역도장에서 열린 역도 남자 69㎏급에서 은메달을 딴 뒤 시상식에서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사진002>. 체조

지난 18일 아테네 올림픽 남자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57.8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의 김대은이 오른손을 높이 들고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체조에서 개인종합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003>. 체조
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한국의 김대은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한 양태영이 시상대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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