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국제유가 47달러 돌파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9 11:46

수정 2014.11.07 15:06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52달러 오른 47.27 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원유시장에서 선물거래가 시작된 지난 83년 이후 유가가 배럴당 47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뉴욕에서 유가는 장중 한때 배럴당 47.38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가 무장해제 등을 뼈대로 한 평화안을 받아들였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다소 누그러졌다.


국제유가 상승은 평화안 수용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정세가 여전히 불안한 데다 러시아 석유업체 유코스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이날 미 에너지부가 미국 내 원유 재고가 2억9300만배럴로 130만배럴 줄었고 가솔린 재고도 2억570만배럴로 26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한 것도 오름세를 부추겼다.


월가와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원유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돌고 있어 조만간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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