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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세권 미분양 투자1순위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9 11:46

수정 2014.11.07 15:05


‘내집도 마련하고, 시세차익도 남기고...’

서울지역에서 과거 미분양됐던 아파트의 수익률이 일반 분양아파트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분양 아파트가 또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부동산포털사이트 네인즈 조사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4년 동안 서울지역에서 미분양됐던 아파트 8만3446가구 중 99.3%가 가격이 올랐고, 특히 68.7%인 5만7340가구는 분양가 대비 50% 이상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경기가 침체되면서 유명브랜드의 아파트도 미분양이 나오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그러나 꼼꼼히 따져서 골라야 한다. 미분양으로 남은 데는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미분양아파트를 선택하기 전에 입지여건과 주변환경, 분양가, 발전가능성 등의 호재들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역세권 호재=현대산업개발의 구로구 개봉동 아이파크 아파트는 지하철 1호선 개봉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남부순환도로와 서부간선도로, 경인로도 가깝다. 24∼45평형 총 684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34평형 14가구가 남아있다. 잔여물량 80%는 1∼2층 저층이라는 점이 흠이다.

영등포구 신길동 두산위브는 신풍역과 보라매역에서 걸어서 각각 5∼7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32평형과 52평형에 각각 7가구, 8가구가 남았다. 32평형은 미계약분이다. 두산산업개발 관계자는 “주로 저층을 중심으로 남아있고, 역세권 아파트라는 점에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구 칠성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한일유엔아이 역시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가리봉역이 약 10분 거리에 있다. 총 454가구 중 28평형 4가구와 32평형 30가구가 실수요자를 기다리고 있다.

중랑구 망우동의 금호어울림은 오는 2005년 개통될 청량리∼덕소 복선전철 송곡역과 걸어서 2∼3분 거리다. 현재 잔여물량은 23평형 19가구, 24평형 7가구, 31평형 9가구 정도다. 주변에 아차산, 용마산,망우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혜택도 듬뿍=성북구 정릉동에 들어서는 대주파크빌2차는 섀시를 무료로 제공하고, 중도금 전액(분양대금의 60%)을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개봉동 아이파크는 1∼5층은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해주며, 6층 이상은 이자후불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 아파트 역시 전 가구에 대해 섀시를 무료로 설치해 준다.

노원구 월계동의 세양청마루는 계약금 1500만원(분양가의 약 5%)과 분양가의 60%인 중도금을 대해 무이자 융자해 준다.


강동구 천호동의 브라운스톤 등 다른 미분양 아파트도 무이자 융자 또는 이자후불제 등의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실수요자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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