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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러브콜 동승하라…인선이엔티 진로발효 등 매수집중에 급등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19 11:46

수정 2014.11.07 15:05


최근 외국인투자가들이 일부 종목에 대해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 전체로는 방향성 없는 매매형태를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흔치 않은 경우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일 이후 2일연속 순매수한 이후 2일연속 순매도, 다시 2일 동안 순매수 등 확실한 방향 없이 매매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련주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르긴 했지만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펀더멘털만 괜찮다면 투자자들이 눈길을 줘도 무방하다고 말하고 있다.

◇끝없는 러브콜=인선이엔티와 진로발효, LG텔레콤, 키이 등이 최근 외국인들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사들이고 있는 종목이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인선이엔티 주식을 지난달 22일 2806주를 순수하게 사들인 이후 지난 18일까지 무려 20일 동안 매수우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인선이엔티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23.75%에서 25.71%까지 늘었다.

이어 외국인들은 진로발효 주식을 13일 동안 연속해서 순매수했고 LG텔레콤과 키이 주식에 대해서 각각 9일, 6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LG텔레콤과 키이에 대한 외국인들의 러브콜은 무서울 정도다. 외국인들은 LG텔레콤 주식을 최근 29일 가운데 28일 동안 매수우위를 이어갔고 키이에 대해서는 20일중 19일 동안 순매수를 보였다.

◇주가 큰 폭 상승, 선별적 관심가질만=외국인들의 편애를 받은 영향으로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기륭전자 주가가 외국인 순매수 기간중 19.14%나 상승한 것을 비롯해 휘닉스피디이와 웹젠, 인선이엔티 등의 주가상승률이 13%를 웃돌았다. 기륭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기간중 코스닥지수는 337.74포인트에서 346.54로 3.0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일단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 관심가질만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주가 상승폭이 크긴 하지만 수급상황이 긍정적이어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대신증권 전용범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선이엔티 주가 상승폭이 컸던 영향으로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성장성이 있고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목표주가로 1만9000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 김영석 연구원은 “시사닷컴에 대해 3·4분기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면서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1만8300원을 제시했다.

/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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